미국 내 인기 있는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NACS), 국제 표준으로 주도 할수 있을까?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인 북미충전표준(NACS)이 미국 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미국 주정부의 의무 도입 및 자동차 제조사들의 수용 등의 동향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로 인해 테슬라가 국제 표준을 주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켄터키주가 최근부터 전기차 충전업체가 주요 고속도로 전기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의무적으로 NACS용 포트를 갖추도록 규정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콤보 방식 충전에 NACS 방식을 추가한 것입니다.

 

현재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는 일본의 차데모(CHAdeMO), 중국의 GB/T, 유럽과 미국의 콤보 방식 등 4가지 규격이 존재합니다. NACS는 이들 규격과는 다른 독자적인 방식입니다.

 

따라서 켄터키주에서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의무적으로 NACS 방식을 추가해야 합니다. 이에 자동차 제조사들도 NACS 방식의 충전구를 갖춰야 하는데,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GM, 포드, 리비안뿐만 아니라 독일의 폭스바겐, 스웨덴의 폴스타 등 여러 제조사가 NACS 방식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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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터키주를 시작으로 다른 주들도 NACS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어서 NACS 의무 사용이 미국 전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NACS 방식은 사용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대부분 급속충전이 가능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사용자 만족도가 높습니다. 테슬라 슈퍼차저의 사용 만족도는 제이디파워에 따르면 평균 734점으로, 다른 충전기들의 평균인 558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한 테슬라의 충전 포기율도 낮아 충전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크게 높습니다.

 

현재 미국 전기차 충전기 중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전체 급속충전기 중 62.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테슬라의 NACS가 미국의 급속충전기 시장을 실질적으로 지배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테슬라의 NACS 방식을 수용하는 이유는 해당 방식을 채택하면 테슬라의 급속충전 네트워크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NACS의 확대가 테슬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테슬라가 전기차 및 충전 시장까지 주도할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또한, NACS 방식의 확대로 인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이 증가할 수도 있으며, 테슬라의 책임과 관리에 대한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로서는 NACS의 확대에 큰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각종 변수를 통제할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NACS가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으며, 테슬라의 영향력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